[파리Scene] 이번엔 금메달…리디아 고, 활짝 웃었다

사진=AP/뉴시스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가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1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8언더파 280타)를 2타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앞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2021년 개최) 대회 때도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결과로 올림픽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쾌거를 이뤘다.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것은 물론이다. 여자골프에서 올림픽 메달을 2개 이상 딴 선수는 리디아 고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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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리디아 고는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명예의 전당에도 오르게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1포인트가 부족했지만 이번 대회서 채운 것.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2016년 박인비(27세10개월)를 넘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 기록(27세4개월)도 경신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 중에선 양희영이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동메달인 7언더파 린시위(중국)와는 단 1타 차였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공동 25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딴 뒤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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