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판정에 메달 획득 실패…역도 김수현 81kg급 6위, 두번째 대회서도 노메달

김수현이 1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쉬운 판정에 울었다.

 

김수현은 10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에 나서 인상과 용상 합계 250kg의 기록으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인상과 용상에서 두 번이나 바벨을 들어올렸지만 배심원 리뷰 끝에 실패로 판정된 게 뼈아팠다. 

 

김수현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10kg에 도전했지만 재판정 끝에 실패했고, 2차 시기에서 다시 도전한 끝에 110kg에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선 113kg에 도전했다. 경기 전까지 김수현의 개인 기록은 112kg이었다. 김수현은 113kg을 간신히 들어 올렸다. 완벽하게 들어올린 듯 했지만 배심원 리뷰 끝에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 팔 동작의 완결성을 지적 받았다. 결국 김수현은 인상 기록을 110kg으로 마감했다. 

 

인상에서 6위에 그친 김수현은 용상 1차 시기 140kg에 도전해 가볍게 바벨을 들어올리며 만장일치로 성공했다. 2차시기에선 145kg에 도전하기로 했지만 147kg으로 상향 조정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자세로 도전에 성공했고 판정단 또한 3-0 판정했지만 곧 번복됐다. 왼팔이 기울었다는 이유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결국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3차 시기 147kg 재도전한 김수현은 이번엔 어깨에도 걸치지 못했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한 채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결국 김수현은 인상과 용상 합계 250kg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김수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다. 당시 용상 140㎏를 들면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용상 1차 시기와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머리 위로 들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실격 판정을 받았다. 심판진은 김수현의 팔이 흔들렸다고 봤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76㎏급에서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고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쉬운 판정에 울면서 올림픽 메달의 꿈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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