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주 연속으로 올랐다. 전셋값과 동반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지방은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8월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주(0.07%)와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0.28%→0.26%)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의 경우 성동구(0.58%)는 하왕십리·행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우수단지 위주로, 마포구(0.35%)는 아현·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33%)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서대문구(0.25%)는 남가좌·연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송파구(0.53%)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52%)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3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9%)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0.25%)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지역 중심의 상승거래와 매도희망가격 오름세로 매수심리가 조급해지고 있다”면서도 “휴가철 매수문의 감소 및 매물가격 급상승 단지에 대한 매수주저 현상이 상승 분위기를 일부 상쇄시키며 상승폭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이 그대로 유지됐다.
인천(0.18%→0.10%)의 경우 서구(0.19%)는 당하·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17%)는 도화·주안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구(0.10%)는 송현·화수동 위주로, 남동구(0.10%)는 구월·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9%)는 삼산·부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08%→0.11%) 지역은 상승과 하락이 섞이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커졌다. 성남 분당구(0.38%)는 정자·서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시(0.32%)는 중앙·별양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4%)는 망포·영통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0.02%)은 지난주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4%→-0.05%)와 세종(-0.05%→-0.03%)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8개도(-0.01%→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도 수도권 강세, 지방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7% 올라 6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방은 0.01% 내려 약세가 지속됐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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