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뺑소니 사고 피해자, 선처 탄원…팬들 탄원서도 이어져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한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처를 바라는 사고 피해자와 김호중 팬들의 탄원서가 이어졌다.

사진=뉴시스

8일 스타뉴스에서는 피해자인 택시 기사 A씨가 지난 7일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에 김호중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김호중 변호인 측에서도 확인을 마쳤으며 이에 더해 1500장 분량에 달하는 팬들의 탄원서 또한 추가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측에서 판단한 김호중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 이상이라고 확인된다.

 

이후 관련 재판이 계속되는 동안 김호중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는 끊이지 않았다. 구속 이후에도 팬들이 최근 4년간 100억 원을 기부했다며 선처해 달라고 나선 바 있던 만큼, 김호중 본인 또한 선한 영향력을 시도해 왔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당시 팬들의 기부 주장은 전체 기부액의 4분의 3인 75억원어치는 김호중의 앨범인 것으로 전해져 오히려 역풍을 불러오기도 했으나 그 마음만은 마냥 무시하기 어려울 듯하다.

 

비록 그의 행적이 썩 정의롭지 못하고 팬들의 응원 또한 완벽하지 않을지언정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그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전하는 팬이 있을 것이다. 다사다난한 행보 속에서도 여전히 애정을 놓지 않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또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선처를 호소한 피해자 측의 선의를 위해서라도 김호중이 자신의 행동에 적절한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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