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Q 영업익 118억원…“신작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웹젠 CI. 웹젠 제공 

웹젠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하반기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웹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80억원, 영업익 11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영업익은 0.4%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뮤 모나크’ 신작 흥행 효과에 따른 성장세가 1분기까지 이어졌으나 매출이 안정화되면서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뮤 모나크2’ 출시 예정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 뮤 모나크2는 게임 내 경쟁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층을 타깃 고객으로 삼는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경쟁요소는 줄이고 RPG(역할수행게임)로서의 캐릭터 육성 자체의 재미를 추구한다.

 

상반기에 투자한 게임들과 직접 개발 중인 신작 게임들도 웹젠의 사업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웹젠이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직접 개발중인 수집형RPG ‘테르비스’는 이르면 올해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 일정을 확정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도 염두에 둔 기대작이다. 

 

지난해 첫 공개 후, ‘2D 재패니메이션’풍의 수집형RPG의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의 취향에 부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는 11일 일본에서 열리는 코믹마켓에 테르비스를 출품하면서 해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도 게임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에 지분투자와 함께 퍼블리싱계약을 맺은 개발사 ‘하운드13’의 오픈월드 액션RPG ‘프로젝트D(가칭, 드래곤소드)’도 개발사와 사업 일정에 맞춰 원활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수 개발사를 확보하기 위한 외부 투자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카툰렌더링 기법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 세일러’를 준비하는 파나나스튜디오 지분 일부를 확보했으며 지난달 인디게임사인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투자하면서 지분(16.67%)도 일부 취득했다.

 

웹젠은 현재도 우수 개발 인력들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개발사들과 접촉해 2개 이상의 게임개발 프로젝트와 지분투자를 협의하고 있으며, 계약이 완료되면 외부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국내 게임산업이 다소 침체되고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지만, 외부 및 자체 개발 등에서 성장모멘텀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예상되는 리스크는 분산시키고, 게임산업의 기술성장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가겠다”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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