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발차기 출격 준비 완료···태권도, 대진 확정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왼쪽부터), 서건우, 김유진, 이다빈이 지난 6월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5일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오는 7일 태권도 첫 번째 일정인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5위)과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29위)가 첫 경기를 벌인다.

 

박태준이 그라나도를 넘으면 게오르기 구르치예프(개인중립·13위)와 시리앙 라베트(프랑스·11위)전 승자와 만난다. 랭킹이 더 높은 라베트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2연승으로 4강에 오르면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젠두비는 체급 랭킹 1위로 유력한 우승 후보다. 은메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랭킹 1위를 넘어서야 한다.

 

9일부터 일정이 시작되는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4위)는 호아킨 추르칠(칠레·24위)을 시작으로 살라흐 알샤라바티(요르단)-엔히키 페르난데스(브라질)전 승자를 만난다. 이들을 다 꺾고 4강에 진출하면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변 없이 경기가 펼쳐진다면, 박태준과 서건우 모두 4강에서 랭킹 1위와 격돌하는 것이다.

 

여자부 57㎏급의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을 만난다. 이후 도미니카 흐로노바(체코)-스카일라 박(캐나다)전 승자를 만난다. 김유진 역시 4강까지 오르면 랭킹 1위 루오종시(중국)와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10일 첫 경기를 치른다. 페트라 스톨보바(체코)와의 마주한 뒤, 저우쩌치(중국·10위)-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22위)전 승자와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한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의 알테아 로랭(1위)과는 결승에서 만나게 될 수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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