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Scene] 닿지 못한 올림픽 메달의 꿈, 서승재-채유정, 숙명의 한일전서 패배하며 4위

서승재와 채유정이 2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에게 점수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일본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 2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2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에 0-2(13-21 20-22)로 패배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기대에 밑돌았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지난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3년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한국 혼합 복식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했던 강팀이다.

 

결승의 길목에서 김원호-정나은과 내부 경쟁을 펼친 서승재-채유정은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김원호는 경기 중 구토를 하는 등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끝내 웃었다.

2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일본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서승재-채유정 조는 1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일본의 날카로운 공격에 언이어 점수를 내줬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서승재-채유정은 2세트 초반에도 리드를 내주며 끌려 다녔다. 일본의 날카로운 공격에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중반부터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내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흐름을 곧장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 첫 출전해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도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