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렸던 배드민턴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공희용(전북은행)이 여자복식 8강에서 짐을 쌌다.
세계랭킹 10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2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에 0-2(12-21 13-21)로 완패했다.
여자복식은 안세영이 버티는 여자단식과 함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2019년부터 호흡을 맞춘 김소영-공희용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세계랭킹 1위 등극, 지난해 전영오픈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8강에서 말레이시아에 가로막혀 일찍 도전을 마무리했다.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을 노렸으나 빈손으로 돌아섰다.
김소영-공희용은 1게임 초반 내리 7점을 내주는 등 1-8로 크게 뒤졌다. 이후 5-10으로 추격했으나 이내 격차가 9-18까지 벌어졌고, 게임 포인트에서도 점수를 헌납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게임 10-13에서 3점을 획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13-13에서 연거푸 8점을 허용해 패배를 떠안았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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