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꾸 깬다면…‘수면다원검사’ 고려

새벽에 자꾸 깨거나 깊은 잠을 청하지 못해 피로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수면은 일상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불면증 및 수면무호흡증 등을 수면장애라고 여기지 않고 단순한 잠버릇으로 치부할 경우 만성적인 수면장애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우울증과 이명 관련 장애는 수면의 질과 매우 큰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대만 타이중 재향군인 종합병원 정신과 창 팅강(Chang Ting-Gang) 교수팀에 따르면, 이명은 전 세계적으로 약 7억4천만명의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청력, 감정, 수면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경미한 청력 상실과 이명장애가 있는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수면다원검사 결과 우울증은 이명 관련 장애의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면의 질은 이명과 청력, 우울증 간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이명과 우울증이 있을 경우, 대조군에 비해 무호흡-저호흡지수,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행동장애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에 따르면 불면증, 코골이와 같은 수면질환을 방치할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신 원장은”새벽에 자꾸 깨어나면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질환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으로 권고되고 있다”며”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직접 병원에서 수면을 취하면서 진행하는 검사로, 잠을 자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수면다원검사 결과에 따라 수면질환의 원인과 증상의 심한 정도를 파악해 정확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환자는 수면다원검사를 위한 바뀐 잠자리가 검사 결과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설비를 갖춘 수면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 원장은 “수면이라는 당연한 생리적 욕구가 끊임없이 제한당하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라며“숙면을 하지 못하면서 만성피로, 졸음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게 되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을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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