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홈팬들 침묵까지 단 30분···배드민턴 안세영, 여자 단식 8강 직행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1일 오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A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의 치쉐페이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가뿐하게 8강으로 향한다.

 

안세영은 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프랑스 치쉐페이와 맞대결을 펼쳐 2-0(21-5 21-7)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조별 예선을 통과, 1번 시드로 배정받은 덕에 16강전 없이 바로 8강으로 향한다.

 

배드민턴 여제라 불리는 안세영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국제 대회 우승 10회, 준우승 3회를 달성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28년 만에 여자 단식 제패를 노린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방수현이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 금맥이 끊긴 상황이다.

 

지난 1차전에서 불가리아의 코비야나 날반토바를 2-0으로 완파했던 안세영은 좋은 흐름을 2차전에서도 이어갔다.

 

초반부터 세계랭킹 53위인 치쉐페이를 강하게 압박하며 점수를 쌓았고, 15-5에선 연속 6점을 퍼부으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안세영의 무대였다. 시작부터 5점을 몰아친 뒤 상대를 7점에 묶으면서 21-7, 14점 차로 승리했다.

 

개최국 프랑스와의 맞대결이었지만 안세영은 걱정이 무색하게 단 30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프랑스 홈팬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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