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복부 비만 고민 중장년…’지방흡입‧실리프팅’ 선호도↑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방송인 이상민이 성형외과를 찾은 장면이 방영돼 화제가 됐다. 그가 이비인후과가 아닌 성형외과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호흡 곤란’ 증상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

 

이씨는 평소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을 앓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얼굴 지방흡입과 턱 실리프팅 시술을 받았다. 두 가지 시술을 동시에 받은 이상민은 날렵해진 얼굴선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씨처럼 최근 중년층 남성들 사이에서 늘어진 턱살로 인해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팽팽클리닉 임지연 대표원장에 따르면 실제로 목에 지방이 많은경우 ‘수면 무호흡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목둘레가 굵거나 이중턱 등으로 지방이 축적된 경우 호흡 경로가 지방에 눌려 좁아진다.

 

이같은 이유로 깨어있는 동안에는 숨소리가 거칠어질 수 있고, 잠들고 난 뒤에는 같은 원인으로 인해 ‘코골이’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임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고도 비만 남성 중 절반이 코를 곤다고 한다. 특히 목둘레와 얼굴, 복부 비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잦으면 체내 산소량이 부족해져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실제 수면무호흡증은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될 경우 체내 산소부족은 음식물로부터 흡수된 에너지가 제대로 연소하지 못해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원장은 이럴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과체중 정도라면 유산소운동과 식단조절부터 시작하자. 조금만 살이 빠져도 평소보다 날렵한 턱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목 주변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목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테니스공을 턱과 목 사이에 끼고 고개를 눌러 꾹꾹 지압해주는 것도 순환에 좋다.

 

물론 턱살이 과도하거나, 이상민처럼 보다 날렵한 턱선까지 원한다면 실리프팅 시술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임 대표원장은”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는 더 이상 팔뚝, 복부, 허벅지 등에만 적용되지 않는다”며”지방흡입과 실리프팅을 동시에 하게 된다면 처진 턱밑살을 끌어올려 미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불편한 일상 생활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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