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폭로’ 박슬기, 이지훈 욕 먹자…“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 직접 해명

방송인 박슬기가 과거 배우 갑질을 폭로했다가 가수 겸 이지훈에 불똥이 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28일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훈 오빠는 저와 '몽정기2'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예요"라며 "오빠, 아빠 되신거 진짜 완전 축하드려요"라는 글과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슬기의 이지훈과 팔짱을 끼고 행복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지훈은 쿨하면서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거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지 뭐"라며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더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마시고 기사도 그만 내주시고 여기서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A급 장영란’ 채널을 통해 공개된 ‘혼자사는 '김새롬' 청담동 아파트 최초공개 (연예계 뒷담, 연예인 인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박슬기는 MC 장영란, 하지영과 함께 김새롬 집에 방문했다. 이들은 리포터 등 연예계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함께 과거 갑질을 당했던 경험을 폭로했다.

 

특히 박슬기는 “영화 찍을때, XXX 오빠였다. 그때 ‘키스 더 라디오’ 하고 내가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그게 얘기 다 됐다. ‘키스 더 라디오’는 생방이니까 그 사람들도 안다. 도착했는데 쉬는시간이었다. 햄버거 돌려먹고 있더라. 나는 미안하더라. 알고 있었지만 나 때문에 촬영이 딜레이 됐으니까 ‘전 안먹을게요’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대신 매니저한테 오빠라도 먹으라고 했다. 나때문에 바빴으니까. 그런데 XXX 오빠가 우리 매니저 오빠 싸대기 때리더니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먹는데 너는 지금 왜 먹어!’ 이러더라. 나는 지금 너를 기다렸다 이건것 같다. 그걸 나한테 못하니까 매니저한테 (화풀이) 하는 것”이라고 전해 충격에 빠뜨렸다.

 

방송 이후 누리꾼 사이에선 갑질배우가 누구냐며 색출 작업이 시작됐다. 실제 박슬기가 출연한 영화는 단 7편. 함께 출연했던 남자 배우들의 이름이 거론됐고, 이후 이지훈이 갑질 배우라는 루머가 퍼졌다. 이지훈의 인스타그램에는 "이제라도 박슬기에게 사과해라", "갑질 해명해라"라는 댓글이 쏟아지자, 결국 박슬기가 직접 해명에 나서게 된 것.

 

한편, 박슬기는 2004년 데뷔해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2016년 1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 지난 3월 둘째를 품에 안았다. 이지훈은 2021년 14세 연하 일본인 아야네와 결혼 후 지난 17일 딸을 얻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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