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과 채유정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29일 서승재-채유정 조는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B조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로빈 타벨링-설리나 피에크 조를 2-0(21-16, 21-12)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서승재-채유정 조는 지난해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한국 혼합 복식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연속으로 실점하며 1-7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6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3-12 역전했다. 서승재의 스매싱까지 성공해 15-13으로 앞섰다. 이후 2점 차가 유지되다 21-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게임에서도 0-3으로 출발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지만, 금세 분위기를 바꿨다. 연속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한때 14-6으로 더블스코어 이상 앞서가며 네덜란드의 숨통을 조였다. 결국 21-12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날 오후 9시 태국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와의 조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8강으로 향한다.
한편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 조는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뤼 조를 2-0(22-20 21-16)으로 제압하고 조 3위(1승 1패)에 자리했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는 전날 2승째를 수확해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