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소속사 배신→빚더미…“어떻게 죽을지 고민” (지금 이 순간)

가수 이은미가 소속사의 배신으로 빚더미에 앉아 4년 동안 우울증과 번아웃에 빠졌던 과거를 밝혔다.

 

25일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는 국내 여자 가수 중 최다 공연자인 가수 이은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은미는 1997년 소속사로부터 배신을 당한 것을 떠올리며 “미리 공연 선인세를 갖고 소속사가 잠적했다. 저까지 3자 계약이 되어 있어서 제가 책임을 져야했다”고 설명했다. 순식간에 빚더미를 떠안게 된 이은미는 라이브 1관 대표를 찾아가 돈을 빌려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에 이은미는 우울증과 번아웃까지 함께 겪게 됐다고. 그는 “그 빚도 그렇고, 살다보면 어떤 고비가 왔을 때 복합적으로 나타나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경우가 있더라. 저도 그랬다. 와르르 무너지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은미는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바스라질 것만 같은 느낌이어서 좀 쉬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그 쉼이 길어졌고,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날들이 4년 정도였다. 그랬다가 만난 곡이 ‘애인 있어요’다”라며 윤일상 작곡가를 만나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