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팬들 뿔났다... "대중기만 그만" 하이브 사옥 앞서 트럭시위

어도어와 하이브 사이의 대립이 점점 첨예해지는 상황에 팬들이 ‘하이브 항의 대열’에 나섰다.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 프로덕션(팬덤 팀명)’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인근에서 트럭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현재도 하이브 사옥 앞에 총 4대의 트럭을 동원해 전광판 시위를 진행 중이다.

 

트럭에는 “역바이럴 황색언론에 개인정보 불법 유출 하이브, 법과 인권위에?”, “버니즈는 뉴진스와 어도어를 지지한다. 하이브는 불법 행위 즉각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송출됐다.

 

이들은 시위를 통해 어도어 측에 대한 하이브의 무리한 처사를 그만 둘 것을 촉구했다.

 

최근 어도어 측은 하이브가 감사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민희진 대표의 업무용 PC를 취득해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한 뒤 이를 편집하고 왜곡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와 함께 민 대표는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임원진들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민희진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및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며 “취득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해 고소인 민희진의 경영 및 업무수행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 등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해 고소인 민희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가처분 심문기일에 민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 한 적 없음을 밝혔다”면서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수 경위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다만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은 세계비즈앤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도어 측에 힘을 실은 상황이다. 여기에 이어 팬들도 동참에 나선 것이다.

 

트럭에서는 ▲‘개인정보 불법유출/역바이럴 위법행위/하이브가 배임이다’ ▲‘‘렉카 유튜버에 정보 넘겨 역바이럴 황색언론에 불법유출 하이브, 법과 인권 위에?’ ▲‘말로는 아티스트 보호/행동으로는 아티스트 벼랑 끝으로 내몰기’ ▲‘하이브의 개인사찰/개인정보 침해행위/주주에게 배신행위/경영진의 배임행위’ 등의 내용이 송출됐다.

 

뉴진스 팬덤의 하이브 사옥 앞 트럭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니즈는 지난 5월 "민희진 대표와 함께하는 뉴진스를 바란다"며, 민 대표의 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의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