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 18회…삼성, 송은범 영입으로 불펜 보강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베테랑 투수 송은범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삼성이 불펜 보강에 나선다. 25일 송은범과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원에 옵션 3000만원 규모다.

 

송은범은 2003년 1차 지명으로 SK(SSG 전신)에 입단했다. 이후 KIA, 한화, LG 등을 거쳤다. KBO리그 통산 680경기에 등판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8승95패 27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LG 소속으로 4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45를 마크한 바 있다. 특히 큰 대회 기억도 많다. 포스트시즌(PS)에서도 통산 23경기에서 나섰다. 4승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90 등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와 작별했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사실상 은퇴 수순에 접어드는 듯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현역 연장을 위해 개인 훈련에 매진해 왔다. 그러다 최근 삼성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재는 경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는 중이다.

 

삼성은 올 시즌 왕좌를 노린다. 24일 기준 97경기서 50승2무45패를 기록, 3위에 올라 있다. 2위 LG와 2.5경기 차다. 지난겨울 마무리 오승환을 잔류시킨 데 이어 임창민, 김재윤 등을 영입하며 뒷문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블론세이브 18개(최다 1위)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경기 막판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베테랑들이 많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송은범이 새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계약을 마친 송은범은 “믿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전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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