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과 기적을 꿈꾼다.
대한수영연맹은 25일 “최혜진과 손태랑 코치, 김한나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다이빙 남자 대표팀 우하람과 신정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재경(인천광역시체육회), 김영택(제주도청)과 여자 대표팀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 김나현(강원특별자치도청)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된 다이빙 대표팀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한국 다이빙 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 대회 때보다 1명 더 많은 6명이 총 4개의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남자는 두 개뿐인 개인 종목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 국가별 최대 출전 인원인 2명씩 개인 종목의 모든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혜진 코치는 “6명의 선수가 각자 한 종목만 출전하는데도 확실히 (싱크로 종목까지 출전했던)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안게임 때보다 준비할 게 훨씬 더 많았다”며 “올림픽이 큰 무대지만, 선수들이 착실히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개인 세 번째 올림픽이자 2020 도쿄에서 4위로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우하람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3m 싱크로 은메달을 합작한 이재경과 함께 다음달 6일 시작하는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다. 남자 10m 플랫폼에는 3년 전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한 김영택과 신예 신정휘가 9일 예정된 예선 을 시작으로 나란히 결승 진출을 목표로 도약한다.
도하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는 7일 예정된 여자 3m 스프링보드에 나서고, 김나현은 다이빙 선수 중 가장 빠른 5일에 여자 10m 플랫폼에 오른다.
출국 전 우하람은 “도쿄 올림픽이 어제처럼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갔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도쿄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현지 도착 후 경기일까지 열흘이면 적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스프링보드에 대한 리듬감을 빠르게 찾고 적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기에 힘을 얻고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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