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가 ‘허니문 성지’를 넘어 패밀리 프렌들리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인 몰디브 섬에서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최신 시설과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중이다. 섬이 가득한 몰디브 여행의 핵심은 어떤 리조트를 고르냐는 것. 가족의 여행 예산과 스타일에 맞는 선택지도 넓다.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몰디브 최고의 패밀리 프렌들리 호텔 3선을 모았다.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몰디브 가족 여행: ‘아바니플러스 파레스 리조트’
아바니플러스 파레스 몰디브 리조트(Avani+ Fares Maldives Resort)는 몰디브 여행의 문턱을 낮춘 호텔로 손꼽힌다.
이는 몰디브 천혜의 해양 생태계를 간직한 ‘바 아톨’에 오픈한 신상 리조트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인 바 아톨에서 생명력 가득한 트로피컬 섬 파레스(Fares)에 위치했다.
아바니플러스 파레스는 176개의 객실을 갖춘 리조트다. 청록빛 해안에 둘러싸여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30만원대 가성비 높은 오션뷰 객실부터 비치 빌라, 수상 빌라, 파빌리온 등을 갖춰 꿈꿔왔던 몰디브 여행을 현실로 이룰 수 있다.
미니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과 현지 어부가 잡은 신선한 생선 등 현지 식재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고객을 위한 최초의 아동 전용 레스토랑인 ‘쁘띠 비스트로(PETIT BISTRO)’를 운영하며 몰디브의 대표 키즈 프렌들리 리조트의 면모를 자랑한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레스토랑 외에도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아바니 키즈와 틴스 클럽에서 몰디브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조금 더 특별한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고래상어를 구경하고 만타가오리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하니파루 베이’를 탐험해보자. 5개의 섬 랜드마크로 알려진 아름다운 고리 모양의 섬들이 이어진 장관을 볼 수도 있다.
◆몰디브의 서핑 스폿: 아난타라 디구 리조트
‘레저파’ 가족이라면 아난타라 디구 리조트(Anantara Dhigu Maldives Resort)를 추천한다. 리조트는 수정처럼 맑은 석호로 둘러싸인 사우스 말레 아톨의 환상적인 풍경을 만끽하기 좋은 풀빌라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뽕따색 바다 위의 오버워터 풀빌라’가 로망이라면 129제곱미터 규모의 선셋 오버 워터 풀 빌라를 택하자. 아난타라 디구 몰디브 리조트가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통해 완성했다. 기존 선셋 오버 워터 빌라에 인피니티 풀이 더해져 투명한 몰디브의 바다를 완벽한 휴식과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빌라는 일출과 일몰을 마주한 빌라 또는 풀빌라 중 선택 가능하다.
아난타라 디구 몰디브는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은 투숙객을 위해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크루즈 여행도 제공한다.
특히 리조트가 위치한 사우스 말레 중심부는 몰디브의 서핑 스폿으로 손꼽힌다. 4월부터 10월까지 서핑 시즌이다. ‘레저파’ 가족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서핑스쿨 트로픽서프(Tropicsurf)에서 서핑을 배워보자. 초급자가 참여할 수 있는 라군 서프 세션은 1시간 동안 기본적인 서핑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인당 90달러. 초?중급자를 위한 3시간 코스는 패밀리 요금제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서핑 수업에 참가할 수 있다.
◆아이들과 떠나는 몰디브 자연 탐험: 세인트레지스 몰디브 보믈리 리조트
세인트 레지스 몰디브 보믈리 리조트(The St. Regis Maldives Vommuli Resort)는 몰디브의 다알루 아톨에 위치한 프라이빗 아일랜드에서 만날 수 있다. 이는 열대 우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완벽한 파라다이스로 몰디브의 대표 럭셔리 호텔로 손꼽힌다.
말레 공항에서 수상 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섬에는 열대 우림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33개의 빌라와 반짝이는 몰디브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44개의 수상 빌라가 있다.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쥐가오리 형태의 ‘라군 빌라’, 고래상어에서 영감을 얻은 ‘바’, 랍스터에서 영감을 얻은 ‘스파’ 등 ‘와우 아키텍트(WOW Architects)’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정글 탐험을 떠날 수 있는 정글 구역에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한 ‘보믈리 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다. 울창한 보믈리 섬의 정글에 위치한 보믈리 하우스는 반얀트리 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각 가지 형태로 디자인된 공간에 키즈 클럽. 피트니스, 웰니스 스튜디오를 두어 서로 간의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곳 칠드런 클럽은 어린아이들 동반한 부모님들이 여유로운 몰디브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전문 보육교사가 상시 모니터링하며 아이들의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키즈용 요가 클래스를 비롯해 그림그리기, 종이접기 등과 같은 다양한 창의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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