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신인’ 아일릿, 마카오서 터진 떼창…“럭키걸 된 기분”

‘2024 TMEA 실내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그룹 아일릿 이로하, 모카, 원희, 윤아, 민주(왼쪽부터).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아일릿(ILLIT)이 데뷔 후 첫 중화권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떼창’을 끌어냈다.

 

아일릿은 19일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TMEA 실내 뮤직 페스티벌(2024 TMEA Indoor Music Festival)’에서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을 포함해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에 실린 전곡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TMEA는 중국 최대 음악플랫폼 기업을 보유한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주관하는 음악 페스티벌 및 시상식이다. 

 

이날 아일릿은 고유의 10대 감성, ‘아일릿 월드’로 글로벌 K팝 팬들을 초대했다. 귀여움과 ‘엉뚱발랄’ 사이를 오가는 퍼포먼스와 통통 튀는 매력을 한껏 담은 공연을 통해 글로벌 루키다운 면모를 뽐냈다.

 

화이트 차림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 아일릿은 이들이 바라보고, 느끼는 세상을 표현한 곡 ‘마이 월드(My World)’로 포문을 열었다. 노래의 신비로운 음률과 중독성 있는 훅, 천진난만한 아일릿의 정체성을 녹여낸 안무가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도입부의 휘파람 소리가 들리자 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졌다. 아일릿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솔직 당당한 퍼포먼스와 함께 상큼하면서 청량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들은 “응원 소리를 들으며 무대를 하는데 정말 럭키 걸이 된 기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미드나잇 픽션(Midnight Fiction)’에서는 돌출 무대를 이용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일일이 눈맞춤을 하고 인사를 건넸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마그네틱 무대였다. 현지 팬들은 곡이 흘러나오자 후렴구는 물론 구간별 포인트 구간까지 크게 따라부르며 떼창 정경을 만들어냈다. 손가락을 붙였다 떼며 자석을 형상화한 일명 ‘마그네틱 댄스’ 때는 함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5세대 K팝 음원 강자이자 숏폼 열풍의 주역임을 재확인하는 현장이었다. 

 

앞서 아일릿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마그네틱은 K-팝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 입성했다. 아울러 슈퍼 리얼 미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93위(5월 11일 자)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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