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관객 뒷모습, 속상했지만 안전 우선”… 싸이, 폭우에 ‘흠뻑쇼’ 중단 심경

가수 싸이(PSY)가 악천후로 ‘흠뻑쇼’ 과천 공연을 중단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싸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며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전한 귀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스태프들, 그리고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서울대공원 및 모든 유관기관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싸이는 이와 함께 빠른 시간 안에 재공연 진행 여부도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 그는 “오늘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들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저와 저희 1500명 스태프 모두 오늘 관객분들의 귀한 발걸음 너무나 감사드린다. 부디 어느 좋은 날 오늘 못다 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열린 흠뻑쇼는 폭우로 인해 안전상 이유로 공연 시작 1시간 만에 취소됐다. 공연이 중단되며 관람하던 관객들은 귀가 조치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흠뻑쇼 과천 공연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의 기상 상황을 고려해 스텝·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 티켓은 예매하신 티켓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티켓 구매자들을 위한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조속히 확정해 별도 공지를 드릴 계획이다. 다시 한번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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