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파리올림픽, 난청인들이 경기 시청에 참고하면 좋은 방법은”

사진=소노바코리아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배드민턴, 축구, 수영, 서핑, 양궁, 유도 등 32개의 종목에 총 20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하계 올림픽에는 총 14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올림픽은 국가, 나이, 성별을 떠나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스포츠 축제이지만 시청각에 취약한 이들은 경기를 관람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스포츠는 관중들의 함성과 중계 등 다양한 오디오들이 겹쳐 더욱 정보를 인식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은 난청인이 스포츠 경기 시청 시 겪는 어려움과 해결책으로 참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보자. 

 

난청인들이 스포츠 경기 관람 시 겪는 불편한 점

 

스포츠 중계는 주로 음성으로 진행되며, 해설자가 경기의 흐름이나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데 난청인들은 이러한 음성을 듣기 어렵기 때문에 이해도가 낮아질 수 있다. 경기 소리, 관중 함성, 응원 소리 등 다양한 사운드들이 부재할 때 경기가 단조롭게 느껴지거나, 혼잡하게 섞여 정보 인식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부 방송에서는 수화 및 자막을 제공하지만 드물고 제공되더라도 실시간 반영이 어려워 중요 정보 누락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다.  

 

경기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하는 앱, 커뮤니티 

 

특정 앱에서는 경기에 대한 실시간 통계, 하이라이트 등에 대한 현황과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스포츠 관련 소셜 미디어나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의견 교환 및 경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놓친 부분이 있을 때 정보를 참고할 수 있으며, 경기 후 분석이나 요약 영상을 통해 경기를 시각적으로 분석한 영상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해당 자료들을 통해 관람에 참고할 수 있다.

 

이용 기기에서 자막 설정 활성화시키기 

 

TV 리모컨을 통해 자막 또는 ‘CC’옵션을 찾아 활성화를 시켜 모든 영상에 자막이 실행될 수 있도록 미리 설정해놓는 것이 좋다. SBS Sports, ESPN 등 특정 스포츠 채널에서는 기본적으로 자막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추가로, HDMI 외부기기에서도 자막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니 옵션 활성화를 해놓자. 이외에,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일반적으로 비디오 플레이어의 자막 아이콘으로 활성 할 수 있으며, 설정 메뉴에서 자막 옵션 조정이 가능하다. 

 

TV커넥터로 보청기와 TV기기를 연결하기 

 

사용하고 있는 보청기와 TV를 TV커넥터를 사용해 연결할 수 있다. 소노바코리아의 포낙과 유니트론의 TV커넥터는 보청기와 TV를 연결하는 보청기 액세서리로 보청기에 미디어 사운드를 다이렉트로 전송하여 스테레오 사운드로 청취할 수 있다. 소노바코리아의 TV커넥터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든 전자기기와 연결 가능하며, 1대의 TV 커넥터에는 보청기를 무제한으로 연결할 수 있다. 소노바코리아 관계자는 “TV커넥터를 사용하면 보청기 착용자도 건청인이 듣는 것처럼 편안하고 명료한 소리로 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라며 “TV커넥터는 최대 15M 거리의 보청기에도 소리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기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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