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견학을 원하는 단체 관람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박물관 운영 시간 중 전화로만 신청할 수 있었던 단체견학 예약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상시 접수가 가능해졌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운영 중인 말박물관은 각종 마구와 시청각 자료들로 구성된 상설전시와 말 소재 초대작가전, 정기 특별전 등이 연중 열리고 있다. 마구간 모형, 터치 인터랙션, 다양한 동영상을 구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전시물도 마련됐다.
말박물관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기업, 장애인단체 등 연간 약 3000명의 단체 관람객이 방문하는 장소다. 이번 사전 예약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관람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말산업 관련 교육기관 또는 대동물을 다루는 수의, 축산 등 학생들에게는 조선시대 수의학서적과 말침, 약질이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제공된다. 행정 대학이나 대학원의 경우, 말 관련 행정기관과 역, 역마, 마패제도 등에 대해 상세한 안내가 이어진다.
말박물관은 수도권 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들의 평일 단체견학 인기 코스다. 어린이 관람객들의 흥미 제고를 위해 터치 인터랙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말과 관련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말박물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양질의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말에 대해 더 알고, 친근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약을 원하는 단체는 회원 가입 후 한국마사회 기업 홈페이지 홍보센터 또는 렛츠런파크 홈페이지에서 말박물관으로 접속해 신청 가능하다.
오픈 기념으로 예약 시스템을 통해 7~8월 중 방문하는 단체에게 성인은 친환경 장바구니, 유아는 스케치북, 초~중고생은 색연필 등 맞춤형 기념품도 제공한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