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그리가 해병대에 꼭 가고 싶다는 의지를 굳혔다.
18일 유튜브 ‘그리구라 GreeGura’에는 ‘진정한 술꾼이라면 해장국에 소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그리는 “이건 진짜 방송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저 같은 사람은 진짜 (군대에) 갔다 나와야 될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그는 “뭐가 진짜 바닥인지 경험해 봐야, 그래야 더 열심히 할 것 같아”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리는 “사실 어렸을 때 기억이 잘 안 나잖아요. 근데 저 때는 아빠가 인터넷 방송하면서 아빠도 막 살고 저도 궁핍하게 살고 약간 요런 시절이었는데”라고 회상했다.
그는 “전 그때 기억이 안나요. 기억이 없어. 내가 기억나는 건 이제 아빠랑 같이 방송국 다니던 아빠도 잘되고 나도 이제 일했을 때부터 좋았던 기억만 있는 거요”라고 떠올렸다. 그리는 “남들이 봐도 내가 봐도 자타공인 다 좋은 기억들만 있다 보니까 뭔가 바닥을 경험해 본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아서”라며 자신을 위해서라도 군대를 제대로 갔다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8년생인 그리는 29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앞서 그리는 해병대 입대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내가 편하게 살고 대충 산다, 여유로워 보인다고 한다. 나쁘게 말하면 ‘대충 산다’ 그렇게 볼 수 도 있다“며 “무의식중에 제가 아버지를 믿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더 자립심을 키우고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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