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영결·발인식…故 현철, 영면에 들다

고(故)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의 발인이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수 故 현철이 영면에 들었다.

 

오늘(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故 현철(본명 강상수)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이번 장례는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졌다. 특정 협회가 주관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연예 협회가 함께 하는 형태로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운도, 진성, 김용임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故)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의 영결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빗속에서 치러진 영결식은 박상철의 조사, 김용임의 애도사로 시작됐다. 이후 태진아, 설운도, 현숙 등의 추도사로 이어졌고, 이들은 영결식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인순이, 진성, 강진, 이자연 등 많은 가요계 후배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 휴다.

 

 

안타까운 비보에 가요계는 슬픔에 잠겼지만,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앞서 빈소에는 가요계 선후배 동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SM엔터테인먼트, 임영웅 등이 보낸 근조화환도 빼곡히 자리했다.

 

방송가는 특집 방송으로 애도에 나선다.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음악 방송인 KBS ‘가요무대’는 22일 ‘현철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다. 

 

한편 고인은 1969년 데뷔해 20년 무명 생활을 딛고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애경 씨와 1남 1녀가 있으며, 15일 가족이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생전 유독 아꼈던 ‘내 마음 별과 같이’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향년 82세.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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