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 “스타일리스트, 신경 쓸 것 多…일과 결혼한 느낌” [화보]

셀러브리티에게 T.P.O.에 맞는 스타일 연출은 물론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주는 직업 스타일리스트. 다양한 셀럽과 합을 맞춘 스타일리스트 로시가 오늘은 화보의 주인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평소 카메라 뒤에서 디렉팅만 하던 그는, 걱정부터 앞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채로운 포즈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솔직한 속내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근황을 묻자 “정말 바쁘다. 일과 결혼한 느낌이다. 일에 집중하면 완전히 몰두한다. 최근엔 연예인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브랜드 쇼나 행사 기획도 하고 있어서 바쁘게 지낸다”라고 전했다.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난 ‘멋있는 찐따’라고 늘 나를 소개한다(웃음).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일을 하지 않을 땐 집순이다. 실제론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로시가 생각하는 스타일리스트란 어떤 존재일까. “난 스타일리스트가 브랜드와 셀러브리티, 의상의 연결고리가 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모델도 좋아 보이고, 옷도 멋져 보여야 하기에 신경 쓸 게 정말 많다”라고 답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셀러브리티로는 누가 있는지 묻자 “서동주, 안혜경, 이혜정, 김영희, 문희경 등 정말 다양한 셀럽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라고 답했다.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를 묻자 “내가 어릴 때 어머니가 모델 일을 잠깐 하셨다. 그래서 백스테이지에서 옷 갈아입는 걸 자주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옷을 좋아했다. 전공은 무용을 했는데, 전공을 못 살리게 된 거다. 그래서 진로를 고민하던 차에 주변에서 ‘옷을 좋아하니 스타일리스트를 해봐라’라고 추천을 받아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직업의 장단점을 묻자 “누군가를 꾸며줄 수 있고 매력을 찾아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결과물이 바로바로 나와 정말 뿌듯하다. 단점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굉장히 크다. 일하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남의 시간에 나를 맞춰야 하니까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존경하는 스타일리스트 선배가 있는지 묻자 “이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존경한다. 얼마나 힘든지 안다. 나보다 선배던 어리던 다 존경한다. 모든 스타일리스트 실장님들이 아티스트의 마음가짐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최종 목표를 묻자 “난 사실 최종 목표가 없다. 그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게 내 모토다. 최선을 다해도 아쉬울 때가 있다. 그렇기에 항상 최선의 노력을 한다”라며 답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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