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 ㈜보리에 박지윤 부사장 “청년, 부산과 더불어 성장”

사진=㈜보리에

해운대 ‘더베이101’와 다대포 ‘올드트리마켓’, 그리고 뉴욕의 첼시 마켓을 연상케 하는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을 선보이고 있는 ㈜보리에는 부산 지역 기반의 지역 기업으로 본사 소유의 부지를 활용해 문화공간 기획,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밀락더마켓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해변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다.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민락수변공원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밀락더수변(MTS)’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지윤 ㈜보리에 부사장은 밀락더마켓의 기업 철학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Q. 밀락더마켓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A. 밀락더마켓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해변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총 7700㎡ 규모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뉴욕의 오래된 붉은 벽돌 창고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를 내세우고, 계단을 이용해 바다와 광안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특이한 구조가 특징이다. 2022년 7월에 문을 연 이후 2년 여 만에 지역 대표 ‘핫플’로 자리잡았다.

 

Q. 밀락더마켓을 오픈하게 된 배경은?

A. 밀락더마켓은 ‘아파트 지으면 좋을 땅에 왜 다른 걸 만드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하지만 상업적 이익을 떠나 수평적 개발을 추구하는 것은 부산의 관광 인프라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밀락더마켓은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돈이 남는 사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과 경험이 남는 사업을 추구하는 ㈜보리에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Q. 밀락더마켓이 추진하는 야시장 프로젝트 ‘밀락더수변’은 무엇인가?

A. 밀락더마켓은 이용객들과 소통에서 부산이라는 지역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밀락더마켓이 이번 달부터 운영하는 야시장 프로젝트인 ‘밀락더수변’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밀락더수변(MTS)’은 민락수변공원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MZ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2030 대표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다.

 

민락수변공원의 정취를 되살리기 위해 메뉴부터 공간까지 비슷하게 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메뉴를 반반전, 팥빙수, 닭강정, 바베큐, 전기통닭, 떡볶이, 순대, 오뎅탕, 라면 등으로 구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밀락더마켓 내에 마련된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스탠드식 취식공간과 정해진 야외 영업 허가구역 내에서 돗자리를 펼치고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밀락더마켓이 부산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Q. 2주년을 맞이한 밀락더마켓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하다.

A. 청년, 부산 지역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것이 궁극적인 방향이다. 밀락더수변 역시 다양한 창업 형태를 통해 로컬기업과 청년들이 상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로컬사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였다. 문화취약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문화지원을 계획 중이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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