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지니가 되어줄게”…엔하이픈의 고당도 세레나데 ‘XO‘ [SW신곡]

엔하이픈이 치명적이면서도 달콤한 정규 2집으로 돌아왔다.

 

12일 오후 1시 엔하이픈은 정규 2집 ‘ROMANCE : UNTOLD’를 발매하고 새로운 챕터를 써내려간다. 그간 뱀파이어 등 다크하고 초자연적인 콘셉트와 스토리 대신 현실로 넘어와 강렬하고 달콤한 7인 7색 매력을 선보인다.

 

엔하이픈의 이번 신보는 ‘너’에게 충성을 바친 소년의 상황 심정을 테마로 완성됐다. 타이틀곡 ‘XO(Only If You Yes)’를 비롯해 황홀한 달빛 데이트를 노래한 ‘Moonstruk’, 우리 둘 만의 비밀을 그린 ‘Your Eyes Only’, 비극적인 결말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Hundred Broken Hearts’, 처음 느끼는 질투심에 대한 마음을 담은 ‘Brought The Heat Back’, 사랑의 힘을 믿은 ‘Paranomal’, 너의 대한 충성을 결심한 ‘Royalty’, 우리의 미래를 고속도록에 빗댄 ‘Highway 1009’, ‘XO’ 영어 버전, ‘Highway 1009’ 내레이션 버전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특히 2년 9개월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인 만큼,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확장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전원 작사 및 희승이 프로듀싱해 엔진(팬덤명)에 대한 사랑을 담은 팬송 ‘Highway 1009’와 정원이 탑라인을 쓴 ‘Hundred Broken Hearts’는 더 눈여겨 볼 만하다. 여기에 ‘XO’와 ‘Brought The Heat Back’에는 글로벌 프로듀서 JVKE, CirKut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타이틀곡 ‘XO’는 이번 앨범의 서사를 정확하게 관통한다. ‘네가 허락해준다면 모든 것을 뛰어넘어 너의 바람을 이뤄주겠다’는 소년의 의지를 담고 있다. 후렴구의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귀에 꽂히는 신스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POP) 장르의 곡으로 연인을 위하는 소년의 마음을 풀어낸 아름다운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표현한 “네 모든 꿈을 이루어줄게”, “너의 지니가 되어줄게” 등으로 달콤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앨범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스타일링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포미체티가 함께해 연애의 설렘부터, 도발, 성숙미까지 엔하이픈의 로맨틱한 매력을 끌어올렸다. 이는 ‘XO’ 뮤직비디오에서 빛을 발했다. 사랑에 빠진 일곱 소년이 ‘너’를 위해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고백하는 스토리로, 여름날의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한 오프닝과 엔하이픈의 7인 7색 남자친구 면모가 눈길을 끈다.  

 

 

퍼포먼스는 ‘XO’라는 가사를 직관적으로 형상화한 포인트 동작부터 엇박자의 스텝을 활용한 동작, 2절에는 역동적인 댄스 브레이크와 유닛 안무가 관전포인트다. 

 

앞서 신보 발매 전날인 11일 ‘선주문 220만 장 돌파’라는 희소식까지 들려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엔하이픈이다. 이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수치. 역대급 커리어하이를 예고한 엔하이픈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멤버 모두 깜짝 놀랐다. 컴백 직전에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더욱 열심히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콘셉트가 너무 잘 나왔다. 기대 이상의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 향후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12일) 오후 1시 정규 2집 ‘ROMANCE : UNTOLD’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 엔하이픈은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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