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이 수년 간 폭행과 착취에 시달려왔다고 밝힌 가운데 그간 쌓아온 선한 영향력이 주목을 받았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버 쯔양이 그간 이어온 여러 기부 활동 등이 화제가 되었다. 특히 지난 10일 쯔양이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0만 달성을 기념하며 월드비전에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피해 폭로 직전에까지 선행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 섞인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쯔양은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방송 경력 5년 중 4년여 동안 협박을 당하며 방송을 해왔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해당 영상에서 먹방 방송을 시작하기 전 대학교 휴학 중 잠깐 교제한 남자친구 A씨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처음에 엄청 잘 해줬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울컥했다. 이어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옥같았던 일들이 있었다. 저 몰래 찍은 영상이 있더라”면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면 폭력을 쓰면서 가족들에게 말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쯔양은 “하루에 2번씩은 맞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A씨가 돈을 어떻게 벌 것이냐고 하자 방송이 전부터 꿈이었던 쯔양은 방송을 하겠다고 했다. 쯔양은 “방송 이후에도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다. 얼굴은 티 난다고 몸을 때린다거나 잘못 얼굴 맞아서 그대로 방송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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