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방한단, ‘태권도 성지’ 국기원 방문… 명예단증까지 수여

국기원을 방문한 미 텍사스주 방한단과 이동섭 국기원장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기원 제공

 

미국 텍사스주 방한단이 국기원을 방문해 태권도의 진수를 느꼈다.

 

국기원은 “지난 9일 미국 텍사스 주지사의 부인인 시실리아 애벗 여사 등을 비롯해 약 30명의 텍사스주 정부 관계자들이 국기원을 방문했다”고 10일 전했다.

 

국기원에 도착한 방한단은 이동섭 국기원장과 환담을 시작으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시범공연 관람, 명예 단증 수여,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환담을 통해 “국기원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태권도를 매개로 한미 민간 외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덕분에 한미동맹이 굳건히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태권도와 국기원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시실리아 애벗 여사는 “국기원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며,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을 직접 보게 돼 기쁘고 매우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함께 방문한 제인 넬슨 미국 텍사스 국무장관도 손자 2명이 현재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하며 국기원 방문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국기원을 방문한 미 텍사스주 방한단이 시범단의 시범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시실리아 애벗 여사, 이동섭 국기원장, 제인 넬슨 텍사스주 국무장관. 사진=국기원 제공

 

이어 방한단과 이동섭 국기원장은 중앙수련장에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환영의 뜻을 담아 준비한 시범공연도 관람했다. 고난도 기술 격파와 절도 있는 품새가 펼쳐질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명예단증 수여까지 진행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제인 넬슨 국무장관에게 태권도 보급에 공로한 기여를 인정, 명예 5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복과 띠를 증정했다. 이날 일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대신해 시실리아 애벗 여사가 명예 7단증을 전달받았다.

 

이동섭 국기원장(왼쪽)이 제인 넬슨 국무장관에게 명예 5단증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기원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