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논란’ 로버트 할리 “아내가 죽이고 싶다고”

과거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로버트 할리) 큰 사건 이후! 루머 때문에 삶 포기하려 했다. 방송 복귀해서 모든 루머 벗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할리는 마약 논란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5~6년 동안 굉장히 어려웠다. 5년 전에 큰 사건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집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그냥 조용하게 (가족들, 반려견들과 같이) 집에서 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리는 “5년 전에는 죽고 싶었다. 죽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있었다”며 “5~6년 전에 친했던 사람들이 연락을 완전히 끊더라. 저를 차단한 사람도 있고 저도 차단한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한 연예인 중에 어려움을 겪은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그런 사람들은 잊어버리라고 하더라. 마음속에서 원망해 봤자 의미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할리는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운다. 강아지는 무조건 사랑을 준다. 굉장히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가족들과 친한 사람 5~6명의 도움이 있었기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할리는 아내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있다며 “일단 제가 잘못했다. 많이 후회하고 사과도 많이 했다. 저에 대한 루머, 아들에 대한 루머(로버트 할리가 아들의 마약 혐의를 뒤집어썼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내가 한 번은 카메라 앞에서 저를 죽이고 싶다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한편, 미국 변호사 출신 할리는 1997년 귀화한 1세대 방송인이다.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후 슬하에 세 아들을 뒀다. 그는 2019년 4월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돼 그해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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