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K리그1 3연패 도전’ 울산 HD, 정우영·야고 영입으로 전력 보강

정우영이 울산 HD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울산 HD 제공

전력을 꾸준히 보강한다.

 

울산 HD는 9일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과 스트라이커 야고를 동시에 영입했다.

 

울산 출신 정우영은 개인 통산 첫 K리그 무대에서 뛴다. 정우영은 2011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8시즌까지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중국 CSL의 충칭 리판에서 활약했다. 동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정우영의 다음 행선지는 서아시아 카타르의 알 사드 SC가 됐다. 이적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스타 플레이어 차비 에르난데스 그리고 같은 시즌 이적해 온 가비 페르난데스까지 정우영의 카타르 이적 첫 시즌을 함께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 중원을 형성했던 정우영은 이적 첫 시즌에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이후 2020~2021시즌과 2021~202시즌에는 팀의 리그 무패 우승의 주역으로 뛰며 커리어와 몸값의 피치를 올렸다. 2022~2023시즌까지 총 다섯 개 시즌 동안 알 사드의 주요 선수로 활약한 정우영은 세 번의 리그 우승, 두 번의 국왕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카타르에서의 생활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 리그 알 칼리즈에 적을 두게 된 정우영은 새로운 팀에서도 사막의 진주와 같이 빛났다. 새로운 팀에서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에 리그 총 31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정우영이 울산 HD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울산 HD 제공

국가대표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지난 6월 A매치에도 1년 3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돌아오기도 했다. 정우영은 “울산은 내 고향이다. 금의환향했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울산 팬들이 나를 많이 기다려 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만큼 나도 K리그 무대가 기대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하루빨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처용전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야고가 울산 HD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울산 HD 제공
야고가 울산 HD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울산 HD 제공

같은 날 스트라이커 야고도 영입했다. 브라질 태생이자 1999년생인 야고는 187㎝의 건장한 체격과 스피드를 겸해 상대 수비진을 압도하는 플레이로 이미 K리그에서 정평이 난 선수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양 시즌에 걸쳐 강원FC에서 29경기 출전 10득점 2도움을 기록한 야고는 수치로도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야고는 “매 시즌, 매 순간 나를 증명해야 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다.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또 떨리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은 결국 설렘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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