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4주차, 젠지·KT 롤스터 상반된 분위기 속 행보는?

 

젠지는 오는 11일 광동 프릭스, 13일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를 펼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제공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2024 LCK 서머)’ 4주차다.  9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따르면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서머 4주차가 진행된다.

 

이번 주 눈여겨봐야 할 팀은 젠지와 KT 롤스터다. 젠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 8강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으며, KT 롤스터는 LCK 3주차에서 보여준 좋은 기량을 이번에도 발휘할지 관심이다.

 

◆젠지, 사우디발 충격 벗어날까

 

젠지는 ‘2024 LCK 스프링’에서 우승한 이후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도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톱 이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2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젠지는 LCK 서머에서 상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광동 프릭스(11일) 및 디플러스 기아(13일)와 경기를 펼친다. 사우디발 충격을 떨쳐낼지 관심이다.

 

젠지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9승1패를 기록하며 전적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번 LCK 서머에서 광동 프릭스는 변수다. 광동 프릭스는 ‘리퍼’ 최기명을 영입한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4승2패, 세트 득실 +5로 현재 3위에 랭크돼 있다.

 

젠지가 13일 만나는 디플러스 기아는 서머 1라운드에서 T1에게만 패했을 뿐 한화생명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 등 상위권 팀들을 맞서 이기며 5승1패를 기록했다. 현재 2위다. 젠지는 2022년 스프링 1라운드부터 올해 스프링 플레이오프까지 총 13번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 모두 승리했지만, 올해 진행된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풀 세트 접전을 펼칠 정도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KT 롤스터는 LCK 서머 4주차에서 승률 5할 복귀를 노리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제공

◆KT 롤스터, 하위권 탈출 노린다

 

KT 롤스터는 지난 3주차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T1 홈그라운드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에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4주차에서는 함께 중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10일) 및 BNK 피어엑스(12일)와 만난다. 농심 레드포스는 2주차에 DRX를 꺾으면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3주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연패를 당해 9위에 랭크돼 있다. BNK 피어엑스는 1주차에 농심 레드포스를 꺾은 뒤 4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3주차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2대0으로 물리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022년 스프링부터 지난 스프링 21라운드까지 9연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는 2023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정규리그 4번, 플레이오프 1번 등 총 5번을 연이어 승리한 바 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두 팀을 모두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KT 롤스터가 이번에 두 팀을 물리친다면 4승4패, 승률 5할에 복귀하게 된다. 상위권 팀들과 본격 순위 싸움을 벌일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에 더없이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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