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측, 사생활 2차 가해 시달려 “폭로 자료 조작”

사진=뉴시스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사생활에 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8일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 측에서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허웅 측에서 전씨에 대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며 앞서 공개된 자료의 신빙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노 변호사는 앞서 허웅 측이 근거로 사용한 인천경찰청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보고서를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전씨의 이름이 ‘유흥업소 종업원’이라는 설명과 함께 포함돼 있으나,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은 수사보고서를 게시하며 ‘업소녀가 아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게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는 “위 수사보고서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보도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 사안이다”며 엉터리 자료라고 지적했다. 변호사 측에서는 “수사기관 공식수사자료상 전씨의 직업은 미술작가로 확인된다”며 앞서 제시된 A씨의 업소 근무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전씨는 허웅 측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한 내용 및 자해 시도에 대한 주장도 조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도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청담동 집은 A 아버지가 전세로 얻어줬다. 허위사실은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고 알렸다. A씨 본인 또한 자신의 SNS에 “작작 해라”라고 적으며 전세권자가 부친으로 설정된 등기를 찍은 사진을 공개하여 자신이 업소녀 출신이라는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한편,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및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허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여자 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 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A 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해 교제를 이어오다 2021년 12월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임신과 중절 수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 수술 당일 날, 동의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같이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 수술비는 허웅이 지출했으나 이후 모든 진료비는 나 홀로 지출했다”며 허웅의 법적 대응에 반박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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