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쌍둥판다 ‘왈가닥’ 루이바오‧‘애교쟁이’ 후이바오 첫돌… 돌잡이 뭐 잡았나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가 큰 호응을 얻었다.

 

에버랜드가 지난 7일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첫 생일을 맞아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돌잔치를 열었다.

 

돌잔치에서는 ‘할부지’ 강바오‧송바오 강철원‧송영관 주키퍼가 특별한 생일선물을 마련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와 대나무, 워토우,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의 대형 케이크를 선물했다.

 

돌잡이 아이템으로는 ▲대나무로 만든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등 5가지가 준비됐다.

 

루이바오는 강철원 주키퍼와 함께 돌잡이에 나섰다. 루이바오는 돌잡이 물건에 호기심을 보이며 한참을 고민하는 듯 배회했다. 결국 루이바오가 고른 것은 건강을 상징하는 ‘아령’. 아령에 얼굴을 부비자 관객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이어 송영관 주키퍼와 등장한 후이바오는 인기를 상징하는 마이크를 잡았다. 송영관 주키퍼는 흐뭇한 미소와 함께 양손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쌍 따봉’을 전했고,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두 판다 자매의 픽은 ‘돌잡이 예상 이벤트’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당시 2만여 명의 팬이 참여한 사전 설문에서 루이바오는 붓을, 후이바오는 공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다.

 

강철원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를 공동 육아하면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국민 판다’ 푸바오의 여동생이다. 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과 140g이었지만 1년 만에 모두 30kg을 넘어서며 ‘폭풍성장’, 건강하게 자라는 중이다.

 

강철원 주키퍼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후이바오는 ‘왈가닥’이다. 거칠고 장난치기 좋아하고, 높은 데 오르는 것도 즐기는 와일드한 성향이다. 루이바오는 엄마 아이바오를 닮은 듯 조용하면서 할부지에게 안기거나 애교를 잘 부리는 편이다.

 

에버랜드는 이번 돌잔치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진행한. 다.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포함해 엄마 아이바오(13일), 큰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 등 판다 가족 모두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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