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동남아시아의 베트남과 태국. 이들 나라의 휴양 도시는 더 이상 ‘가성비 여행지’만이 아니다. 이제는 럭셔리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중개하는 곳들이 바로 럭셔리 브랜드 호텔들. 단순한 숙박 경험을 뛰어넘어 도시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목가적 풍경 가득 … 베트남 중남부 기차 여행, 비엣티지
베트남 중남부 여행을 특별하게 즐기는 법. ‘비엣티지(Vietage)’ 기차를 타면 유럽 여행 스타일의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는 베트남 중남부 해안의 대표 휴양지를 관통한다. 베트남 중남부 지역을 여행한다면 비행기, 버스 대신 비엣티지에 탑승해 보자.
비엣티지 기차는 인도차이나 시대에서 영감을 얻은 콜로니얼 건축 스타일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객실은 넓고 편안한 좌석을 자랑하는 6개의 프라이빗 부스를 갖추고 있다. 모던한 스타일의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싯-업 바도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큰 창을 통해 자연광이 객실 내부를 가득 채운다.
비엣티지는 12인승 예약 전용으로 프라이빗하게 운행한다. 6시간 동안 목가적 풍경이 펼쳐진 기차길을 따라가는 동안 글로벌 호텔 브랜드 아난타라 호텔 & 리조트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함께 즐기며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
올-인클루시브로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간단하게 현지 크래프트 맥주, 와인 및 스낵이 서빙된다. 신선한 현지 식재료로 만든 풍미 가득한 코스 요리도 가능하다. 심지어 기차 내에서 스파 트리트먼트 전용칸도 운영한다.
비엣티지는 편도 티켓 예약시 3코스 요리를 포함해 무료 와인, 맥주, 홈메이드 칵테일, 목테일, 청량음료, 바 스낵 및 15분 헤드 앤 어깨 마사지를 제공한다.
특히 올 여름, 퀴논에서 나트랑까지 새로운 루트가 운행하게 되면서 기차를 타고 다낭에서부터 나트랑까지 베트남 중남부 기차 여행 시대가 펼쳐졌다. 오전 8시에 다낭 역에서 출발해 오후 2시3분에 퀴논 기차역에 도착하며, 퀴논 기차역에서 오후 2시15분에 출발해 나트랑에는 오후 6시36분 도착한다. 반대로 나트랑에서 오후 2시에 퀴논행에 탑승하면 오후 6시29분 퀴논 기차역에 도착하며, 오후 7시에 퀴논에서 출발한 다낭행 열차는 다음날 새벽 12시53분 도착한다.
◆평온한 푸꾸옥 섬에서의 느긋한 요트 여행, 세레니티 호
타이 만의 청록빛 바다에 위치한 낙원인 푸꾸옥은 99개의 푸른 봉우리, 28개의 작은 섬들, 20개의 오염되지 않은 해변으로 구성된 섬이다. 2006년 이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보호되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 휴양 섬이다.
이곳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젠트 푸꾸옥에서 섬 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세레니티 요트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가로지르는 요트 투어는 그 자체로 로망이다.
리젠트는 IHG 호텔 & 리조트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다. 리젠트 푸꾸옥(Regent Phu Quoc)은 리젠트가 동남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리조트다. 탁월한 디자인 감각과 편리한 최첨단 기술을 통해 리젠트의 전설적인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이같은 리젠트 푸꾸옥이 운영하는 럭셔리 요트인 세레니티 호에는 최대 12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1개의 마스터룸, 2개의 추가 객실, 바를 갖춘 주방 및 2개의 갑판이 있어 바다를 보다가, 방에서 쉬다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세레니티 호는 아침에 출발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데이 크루즈와 환상적인 푸꾸옥의 선셋을 바다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선셋 크루즈를 운영한다. 필요에 따라 프라이빗 전세 항해를 요청할 수도 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의 프라이빗한 해양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코스트라인 크루즈’에 탑승하자. 이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항한다. 스탠드업 패들, 스노클링, 낚시,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여정 중 디럭스 벤토 박스와 웰컴 글래스 샴페인, 과일 플래터를 비롯해 무제한 로컬 맥주, 소프트 드링크, 커피와 티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로맨틱한 커플이 프로포즈를 준비하거나 신혼여행으로 왔다면 ‘샴페인 선셋 크루즈’를 택하자. 인생 최고의 로맨틱한 순간이 기다린다. 이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오후 3시부터 오후7시까지 즐길 수 있다. 디럭스 카나페와 2잔의 샴페인, 망고 스티키 라이스와 함께 무제한 프레시 쥬스와 소프트 드링크, 커피와 티가 제공된다.
◆하늘에서 마주한 란나 왕국의 문화 유산 탐험, 선라이즈 열기구
힐링 여행지로 손꼽히는 태국의 치앙마이에 오픈한 인터컨티넨탈 치앙마이 매핑(InterContinental Chiang Mai The Mae Ping)을 중심으로 도시의 문화 유산을 하이라이트 한 특별한 로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앙마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액티비티로는 열기구 탑승이 손꼽힌다. 인터컨티넨탈 치앙마이 매핑의 선라이즈 열기구는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출발한다.
하늘 위로 약 2000m 높이까지 올라가 스릴과 함께 최대 1시간 동안 하늘 위를 여행한다. 이후 평화로운 호숫가에서 즐기는 샴페인 조식 피크닉으로 여정이 마무리된다.
조금 더 익사이팅한 하늘에서의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패러모터를 요청할 수 있다. 숙련된 트레이너와 함께 일출 또는 일몰 시간에 치앙마이의 푸른 산과 숲, 논밭위를 날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은 고프로 카메라에 담아 비디오로 소장 가능하다.
이밖에 차 블렌딩 워크숍을 비롯해 로컬 초콜릿 테이스팅과 같은 치앙마이 특산품과 관련된 문화 액티비티부터 급류 래프팅, 정글 탐험 등과 같은 자연에서 누리는 액티비티도 경험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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