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사랑을 안고… 최형우, 2024 올스타전 첫 홈런 품었다

6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2회초 나눔 선두타자 KIA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친 뒤 드림 두산 양의지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변함없이 푸르른 최형우, 축제까지 빛냈다.

 

프로야구 KIA의 최형우가 2024 KBO 올스타전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맹타를 휘둘렀다. 

 

축제의 장인 올스타전을 맞아 아들과 딸이 직접 그에게 헬멧과 장갑 등 타격 장구를 전달해줬다. 자녀들의 사랑을 품에 안은 덕일까. 힘이 실린 맹렬한 스윙으로 마운드에 선 드림 올스타의 김민(KT)을 두드렸다. 유명 만화 ‘닥터 슬럼프’의 캐릭터 아리 분장을 위해 특별한 모자와 긴 가발까지 착용한 김민의 초구 146㎞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겨버린 것. 모든 베이스를 밟은 최형우는 드림 올스타 포수 양의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홈런을 자축하기도 했다.

 

올해 만 40세 시즌을 헤쳐나가는 최형우는 정규시즌 77경기에서 타율 0.286(297타수 85안타) 16홈런 73타점 등으로 타점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116만7526표를 쓸어담아 베스트12에 선정된 배경이다. 그 기세 그대로 축제에서도 화끈한 대포를 터뜨렸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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