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귀환…재즈→코미디·굿, 한번에 즐긴다

'싱크넥스트24' 무대에 오르는 '블라인드 러너'.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가 돌아온다.

 

싱크 넥스트 24는 5일부터 9월8일까지 66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팀의 아티스트, 27회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싱크 넥스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도전을 지속해온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실험성, 동시대성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올해는 더재즈·국극·코미디·컨템퍼러리 굿·합창 등 새로운 장르를 무대 위로 소환한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소리꾼 유태평양, 시각예술작가 류성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돌고 돌고’는 11일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토크 세션을 진행한다. 아시아 초연작 ‘블라인드 러너’는 국경과 언어를 넘어 작품이 지닌 삶과 자유에 관한 보편적인 메시지를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두 차례의 토크세션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의 공연 중 유라와 이스트허그x64ksana 무대는 스탠딩석으로 꾸며진다. 관객들은 정해진 공간 안에서 마음껏 움직이고 때로는 바닥에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컨템퍼러리 굿으로 소개된 ‘군문열림’ 또한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한다. 무대 중앙에 거대한 나무를 세우고, 투명한 메쉬 소재의 LED가 연출된다. 일반적인 공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포인트 클라우드 기법으로 색다른 비주얼을 창조한다. 

 

메타코미디의 코미디 어셈블은 테이블이 있는 객석, 객석 주류 반입 허용으로 홍대 앞 메타 코미디 클럽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다.

 

배우 김신록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손현선 작가의 작업 중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만질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김신록이 출연과 연출을 모두 맡은 이번 공연 ‘없는 시간’에서도 관객들이 직접 작품을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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