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박명수에게 버럭한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6.6%까지 치솟으며 112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30일) 방송되는 ‘사당귀’에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새로운 보스로 출격하는 가운데 김연경이 전현무와 박명수에게 “다음 배구 이벤트 경기 때 감독으로 와달라”라며 깜짝 러브콜을 보낸다고. 여자 배구 올스타전을 보던 중 김숙이 “다음 이벤트 때 코리아 팀은 전현무 씨가, 대한민국 팀은 박명수 씨가 감독하면 어떠냐?”라고 제안하자, 김연경도 바라던 일이라는 듯 “시간 되시면 부탁드린다”라며 화색이 도는 얼굴로 들뜬 마음을 드러낸 것.
특히 김연경이 전현무에게 “지금도 프로그램 21개로 바쁘실 텐데 괜찮으세요?”라며 스케줄을 체크하자, 전현무는 “22개로 만들면 되죠”라며 흔쾌히 응하고, 박명수도 “전 지금도 가능해요”라며 무한 긍정의 콜을 외쳤다는 후문. 과연 김연경, 전현무, 박명수의 협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 김연경 러브콜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김연경이 박명수에 버럭하며 손절모드로 돌아섰다고 해 사연의 전말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연경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박명수를 선택해 그를 당황하게 한 것. 이에 김연경은 “이번 국가대표 은퇴식에 박명수 씨를 초대했는데 안 오셨더라”라며 “바쁜 재석 오빠도 와 주셨는데”라며 박명수의 은퇴식 불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연 것. 듣고 있던 김숙도 “바쁜 송은이 씨도 갔더라”라고 말을 보태며 김연경을 엄호한다.
박명수는 “저도 가고 싶었는데 개인사가 있었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모두의 질타를 한 몸에 받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결국 박명수는 “앞으로 경조사가 그것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향후 행사는 꼭 참석하겠다고 어필하지만, 김연경은 “그때는 안 오셔도 괜찮습니다”라며 빠르게 손절해 웃음을 자아낸다고. 이후에도 김연경은 박명수의 남다른 관심에 기습 철벽으로 응수하는 등 앙숙 케미를 폭발시킨다고 해 ‘사당귀’ 본 방송을 향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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