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흉터, 방치하면 심리적 악영향까지… 꾸준한 치료 노력이 열쇠

오랜 기간 피부 흉터가 남아 외모 컴플렉스를 겪는 이들이 많다. 상처나 화상, 수술 또는 기타 피부 손상이 치유된 후 남은 표피의 변화로 영구적인 흉터가 남기 마련이다. 여드름 흉터, 화상에 의한 흉터, 외상에 의한 흉터, 켈로이드 흉터, 수술 후 흉터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여드름 흉터는 심한 염증성 여드름이나 잘못된 여드름 관리,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화상에 의한 흉터는 뜨거운 물질, 화학물질, 전기에 의한 화상으로 발생한다.

 

외상에 의한 흉터는 사고, 수술, 타박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과도한 결합조직 형성, 유전적 요인, 반복된 자극으로 인해 나타난다. 수술 후 흉터는 절개 부위의 치유 과정에서 형성될 수 있다.

흉터는 형태, 위치 등에 따라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흉터로 인해 자신감 상실, 우울, 신경 과민, 대인기피 등을 겪을 수 있기 때문.

 

특히 켈로이드 흉터나 성형수술 후 남은 흉터의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통해 흉터의 모양과 질감을 개선하고 크기 및 염증을 줄임으로써 심리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장기 계획 수립 후 치료를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흉터는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다. 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흉터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현이 아르노피부과 원장에 따르면 흉터치료는 크기, 위치, 심각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수술보다는 주사치료, 레이저치료를 활용한다. 주사치료는 흉터 모양과 질감을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켈로이드 흉터의 크기와 염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레이저치료는 피부 표면을 재생시키고 흉터 조직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서현이 원장은 "크기가 작은 흉터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남게 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정상 범위를 넘어 확장되는 경우가 있어 심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며 "흉터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므로 형태에 따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의료진 주도 아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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