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경도인지장애 진단 고백… “육아는 자신 있는데 기억력이 걱정”

가수 김원준이 6년 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9회에서 중년 아빠들은 건강 종합 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김원준은 긴장한 모습으로 의사 앞에 앉아 자신이 점점 말라가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기록 경신을 했다. 데뷔 때보다 더 말랐다”며 “그래도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일주일에 두 번 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준은 기억력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을 토로했다. "육아는 자신 있다. 육아가 적성에 잘 맞는다. 그런데 육아 이외의 일에서는 현타가 크게 온다. 싱크대 설거지를 하고 물을 잠갔다고 생각했는데 틀어놓은 적도 있고, 차를 주차한 위치도 자꾸 잊는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도 자주 깜빡하는 모습을 보여준 김원준은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었다.

 

그는 "건망증이 아니라 건망증보다 좀 더 심한 단계"라며 "어느 순간부터 메모하는 습관, 주차 위치를 사진 찍는 습관이 생겼다. 6년 전부터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고 있다"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는 아니지만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는 정상노화(건망증)와 치매의 중간단계로 생활에 영향을 주는 횟수가 잦아질 수 있는 시기다. 기억력 때문에 생활에 영향을 받는 단계가 왔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게 좋다.

 

한편, 1973년생인 김원준은 2016년에 14살 연하의 검사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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