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해병대 입대…“父 김구라 울면 말뚝”

방송인 김구라 아들인 래퍼 그리가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입담을 뽐냈다.

 

2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포항 물회 먹다가 해병대 239기 만난 썰’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그리는 ‘입대날 아버지 김구라 무조건 운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울면 진짜 말뚝 박는다. (김구라) 절대 안 운다. 울면 저 말뚝 박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로 우실 분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우실 분이 아니고 뭔가 코를 깊숙이 찔렀다던가 뭐 그러면 눈물을 흘리실 것이다. 군대 간다고 우시진 않을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는 “제가 울 거 같은 타이밍이 하나 있다. 훈련소 수료식날 줄 쫙 서 있잖냐. 그럼 부모님들이 저기 멀리서 기다리고 계실거다. 부모님이 오면 이제 경례를 하고 어쩌고 저쩌고 신고를 해야된다. 근데 그 때 약간 눈물 날 거 같다”고 했다.

 

1998년생인 그리는 7월 29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앞서 그리는 해병대 입대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내가 편하게 살고 대충 산다, 여유로워 보인다고 한다. 나쁘게 말하면 ‘대충 산다’ 그렇게 볼 수 도 있다“며 “무의식중에 제가 아버지를 믿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더 자립심을 키우고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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