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로 역대 ‘최고령·최초 6회 출전’ 기록…포르투갈 체코에 2-1 승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2024’ 개인 통산 6번째 출전이랑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초 기록이다. AP/뉴시스
포르투갈의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왼쪽)이 19일 독일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극장 역전 골을 넣은 후 상의를 벗으며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슈퍼스타’가 대기록을 세웠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6회 출전이란 새 기록을 달성했다. 

 

19일 호날두는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유로 2004를 통해 처음 유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유로 2008, 2012, 2016, 2020(코로나19로 1년 늦게 개최)에 이어 2024까지 출전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유로 출전이자 유로 역대 최초 기록이다. 그는 39세 134일에 주장 완장을 차 유로 역대 최고령 주장 기록도 작성했다. 41세 113일 최고령 출전 기록을 쓴 페페(포르투)와 함께 역대 최고령 듀오가 됐다.

 

이번 유로 대회는 호날두에게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에 힘입어 포르투갈은 최강의 전력을 바탕으로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은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감격의 우승을 이뤄냈다. 호날두는 역시나 최전방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며 조국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다소 부진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전반 32분 결정적인 찬스에서 호날두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13분 프리킥 슈팅은 힘이 없었다.

 

반면 어린 후배 콘세이상이 포르투갈을 구해내며 영웅으로 올라섰다.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간 콘세이상은 들어간지 2분 만에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내고 포효했다. 이는 콘세이상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콘세이상의 아버지는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레전드’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이다. 아버지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영광을 재현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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