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최다 안타 ‘-9’… 전설 향해가는 NC 손아섭, 박용택 대기록 정조준

NC 손아섭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전설적인 기록, 탄생 직전이다.

 

프로야구 NC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 손아섭이 KBO리그 역대 2번째 개인 통산 2500안타와 통산 최다 안타 경신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13일 KT전에 안타 1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안타 개수를 2496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2500안타까지는 단 4개, ‘LG 레전드’ 박용택 해설위원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2504개까지는 8개만 남겨뒀다.

 

2007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와의 경기에서 데뷔전 첫 안타를 2루타로 때려내면서 역사적인 안타 적립을 시작했다. 주전으로 자리잡기까지 수반된 고된 세월을 딛고, 리그 대표 안타 제조기로 거듭난 그는 2015년 목동 넥센전에서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어 2018년 포항 삼성전에서 1500안타,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세운 2000안타 기록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달성 기록으로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안타 관련 타이틀에서 손아섭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2012, 2013, 2017, 2023시즌 4차례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4차례 이상 이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는 손아섭과 이병규 현 삼성 수석코치가 유일하다. 손아섭의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7시즌 기록한 193안타다.

 

커리어 내내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면서 2500안타와 통산 최다 안타 고지에 빠르게 근접할 수 있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8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쳐내며 탁월한 안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역사에서 2500안타를 넘긴 선수는 전 박용택 단 한 명이다. 손아섭이 두 번째 달성 선수에 이름을 올린다. 2500안타에 이어 KBO 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인 박용택의 2504안타까지도 경신한다면 손아섭은 KBO 리그 안타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예정이다.

 

KBO는 손아섭이 2500안타와 개인통산 최다 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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