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 해 화제가 된 배틀그라운드가 아이템 확률 오류로 논란을 겪고 있다.
13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는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콘텐츠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확률 정보에 따라 나와야 할 아이템이 안나온다는 항의다.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크래프톤은 12일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배 콘텐츠를 PC 게임에 선보였다. 유료 아이템 상점에 ‘뉴진스 전리품 팩’,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를 출시했다. 구매 후 개봉하면 일정 확률로 뉴진스를 소재로 한 수집품과 캐릭터 치장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치장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세트 도안’이 들어있는 ‘최고급 꾸러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산업법에 따라 공지된 확률 정보에는 ‘동일 상자에서 4번의 누적 시도 안에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5회째 누적 도전 시 세트 도안을 100%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고 나왔지만, 유저들이 실제로 이용한 결과 확률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5개 이상의 최고급 꾸러미를 구매하고도 세트 도안을 얻지 못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불운 방지’ 시스템이 실제 적용되지 않음에도 게임 내에서는 적용된다고 공지한 셈이다. 불운 방지는 일정 시도 횟수까지 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확정적으로 보상을 지급하는 일종의 ‘천장’ 시스템이다.
항의가 빗발치자 운영진은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운영진은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는 불운 방지 대상이 아니나 인게임 내 일부 인터페이스에서 문구가 잘못 적용된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내용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보상안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상당한 금액을 내고도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한 일부 유저들은 “사용한 비용을 환불해 달라”며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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