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 “손흥민과 동시대 함께해 행복”…중국전 ‘유종의 미’ 거둘 것

김도훈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김도훈 감독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과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 동시대를 함께해 행복하다.” 

 

김도훈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며칠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10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대표팀에 온다고 했을 때 선수들이 많이 궁금했다. 들어오자마자 한마디로 선수들은 ‘프로페셔널’ 하다고 느꼈다”며 선수들을 만난 소감에 대해 전했다.

 

선수들을 처음 만났을 때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있다는 걸 느끼며 더욱 책임감이 생겼다고 한다.

 

김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 키플레이어다. 손흥민이 잘하고 있고 손흥민을 따라 후배들이 많이 배워가고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본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한 며칠이 매우 행복했다. 선수들을 조금 더 믿어주고 응원해준다면 다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전에 앞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현재 중국의 스타일을 분석하면서 선수들과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좀 더 빠른 스피드에 의한 경기가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스피드 있는 축구’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이 거칠게 나올 수 있기에 대표팀은 보다 냉정, 침착함을 유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 감독은 “홈경기인 만큼 냉정과 침착함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많은 팬분들도 응원해주실 것이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을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방향에 대해 제시할 수 있는 경기라 생각한다”며 “위기라고 생각했던 한국 축구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내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다독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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