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캠핑·이색 축제…올 여름 '핫한 강'에서 놀자

서울관광재단 추천 한강 피서법

망원지구 수상레포츠센터 건립
문보드·카누·패들보드 등 즐겨
인근 망원시장 맛집·카페 즐비
난지캠핑장서 캠핑하고 '물멍'
잠수교·반포서 뚜벅뚜벅 축제
22일 1800m 맨몸 수영 대회도

본격적인 여름이 부쩍 다가온 듯한 요즘이다. 날이 한층 무더워지면 ‘시원하게 풍덩’ 물놀이 생각이 가득하다. 너무 멀리 나가기는 싫고, 도심 속에서도 물놀이와 시원한 피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한강’을 찾으면 된다. 서울관광재단이 야외활동하기 좋은 초여름, 한강에서 피서를 보내는 법을 소개한다.

한강 망원지구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전경.

◆물놀이 제대로… 신상 오픈 ‘서울수상레포츠센터’

한강 망원지구에 위치한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6월 신규 오픈하는 복합 수상레포츠 시설이다. 이곳은 윈드서핑, 카누, 카약, 요트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서울 최대규모의 마리나다.

센터 개장과 함께 시외에 나가지 않아도 한강에서 문보드, 윈드서핑, 카누·카약, 패들보드, 요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수상레저 인프라가 부족한 한강에 새로운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수상레포츠 대중화를 선도할 전망이다.

한 시민이 한강에서 패들보드를 타고 있다.

특히 수상계류장은 요트나 보트를 정박할 수 있고 수위에 따라 높낮이가 변화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센터 앞 수상에 2600㎡ 규모로 설치됐다. 요트·보트 같은 동력 수상레저선박 21피트 기준 69척을 정박할 수 있다.

배를 지상으로 끌어올리고, 주유 및 보관이 가능한 ‘육상계류장’은 근처 둔치에 5000㎡ 규모로 1·2계류장이 들어섰다. 이곳에는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21피트 기준 86척을 보관할 수 있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6월 중 개관 예정이며, 개관식 및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난지캠핑장 프리캠핑 구역.

◆캠핑하기 좋은 초여름, 난지캠핑장 가볼까

물놀이가 아니라도 한강은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초보 캠퍼라면 난지캠핑장으로 향해보자. 이곳은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쉽게 입문할 수 있게 다양한 캠핑 구역이 조성돼 있다.

넓은 면적과 부대시설 다수를 확보하고 있어 서울시민에게 사랑받는 캠핑지다. 캠핑장비가 없는 초보에게도 손쉬운 체험이 가능한 글램핑부터 캠핑장비가 있는 캠퍼들을 위한 프리캠핑존, 바비큐장 등 다양한 구역을 확보하고 있다.

난지캠핑장은 수용인원 900여명을 자랑하는 넒은 면적과 여러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우수하다. 이용요금은 캠프파이어 5000원부터 글램핑 10만원까지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난지캠핑장을 이용하려면 매월 15일,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된다. 캠핑을 즐기며 한강뷰를 바라보며 ‘물멍’을 때려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 망원시장.

◆한강 인근 맛집 가득 ‘망원시장’

산책하기 좋은 요즘, 한강 망원지구에 들렸다면 망원시장에 들러보자. 시원한 초여름 저녁 밤, 맛있는 음식을 사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망원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망리단길과 인접해 있어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울 3대 떡집’으로 손꼽히는 망원동 ‘경기떡집’도 망원동에 있다. 찹쌀을 사용해 만든 쫀득한 인절미에 거피팥이 촉촉하게 감싼 ‘이티떡’을 놓치지 말자.

망원시장에 위치한 ‘우이락’에서는 고추튀김, 파전 등 다양한 안주 메뉴와 함께 각자의 입맛에 맞는 인생막걸리를 찾을 수 있는 도표를 만들어두어 다양한 우리술을 접할 수 있다. 각자가 입맛에 따라 가볍거나 무겁거나, 드라이하거나 달콤한 막걸리를 선호에 따라 찾을 수 있도록 도표를 만들어 자기만의 인생 막걸리를 찾기도 좋다.

이밖에 이름에 걸맞은 푸른색 인테리어와 소품이 돋보이는 ‘딥블루 레이크 카페’는 오랜시간 블루리본 인증을 받아온 만큼 신선하고 깊은 커피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망리단길 인근에 위치한 식료품점 ‘크레타 마켓’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수제 타르타르소스를 비롯한 건강한 식재료부터 내추럴 와인, 새로운 디자인의 주방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강 제대로 즐겨! ‘2024 한강페스티벌’

연간 120여 개의 이벤트가 펼쳐지는 2024 한강페스티벌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는 ‘무소음 DJ 페스티벌’부터 ‘멍때리기 대회’ 등 한강이 그야말로 ‘핫한 강’으로 변신하는 행사다.

6월 한강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반포 한강보트퍼레이드’, ‘한강 크로스스위밍챌린지’ 등이다.

잠수교와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뚜벅뚜벅 축제는 오는 23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저녁에는 반포대교의 아름다운 분수쇼와 한강의 노을을 즐길 수 있는 ‘텐트 힐링존’을 추천한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잠수교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명당자리에 텐트와 피크닉 세트를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잠실대교 일대에서는 2㎞ 폭의 한강을 맨몸 수영으로 가로지르는 한강 크로스스위밍챌린지가 개최된다. 오는 22일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는 한강을 특별하게 체험하고 싶은 수영 마니아에게 추천한다. 잠실대교 남단에서 시작하여 북단의 반환점을 통과하고 돌아오는 1800m의 오픈워터 수영 대회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오는 10월 8일까지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을 주제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상설전시가 진행 중이다. 행사장 입구의 ‘해치웰컴가든’, ‘서울 굿즈샵’ 등이 운영되고 있어 특히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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