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CK 선수단이 꼽은 서머시즌 강력 우승 후보는 ‘젠지’

‘LCK 서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게임단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LCK 서머 시즌에 출전하는 게임단이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강력 우승 후보를 꼽았다. 

 

4일 오후 LCK 아레나에서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행사에는 ▲OK저축은행 브리온(BRO)의 최우범 감독, ‘모건’ 박루한 ▲디플러스 기아(DK)의 이재민 감독, ‘쇼메이커’ 허수 ▲DRX의 김목경 감독, ‘라스칼’ 김광희 ▲피어엑스(FOX)의 유상욱 감독, ‘헤나’ 박증환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EN)의 김정수 감독, ‘리헨즈’ 손시우 ▲한화생명e스포츠(HLE)의 최인규 감독, ‘피넛’ 한왕호 ▲광동 프릭스(KDF)의 김대호 감독, ‘커즈’ 문우찬 ▲kt 롤스터(KT)의 강동훈 감독, ‘데프트’ 김혁규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NS)의 박승진 감독, ‘구거’ 김도엽 ▲T1 e스포츠 아카데미(T1)의 김정균 감독, ‘구마유시’ 이민형이 참석했다.

 

서머 스플릿은 오는 12일 오후 5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8월18일까지 진행되며,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까지 랭크된 팀들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8월23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9월7일~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LCK 게임단 감독과 선수들은 스프링 때보다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공통된 목표를 이야기했다.

 

스프링 시즌에서 1위를 기록한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고, 리헨즈 손시우 선수는 “결승전으로 가는 게 목표고, 결승으로 간다면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전 시즌 2위를 차지한 T1의 김정균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처음부터 달린다는 느낌보다는 조급해하지 않고 마지막 무대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면서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고, 최종은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링 시즌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인 DRX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 주겠다는 목표다. DRX의 김목경 감독은 “전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경쟁력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스칼 김광희 선수는 “스프링에서 보여준 아쉬운 모습을 개선하고 싶고,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예상한 ‘우승할 것 같은 팀’으로는 젠지가 8표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약점없이 퍼포먼스가 좋다는 게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라스칼 김광희 선수는 “스프링 시즌과 MSI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서 되게 잘 한다고 느꼈다. 얼마나 좋은 기록을 세울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젠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외 두 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받았다. T1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한화를 골랐다. (스프링 때 3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서머 시즌에 준비를 좀 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T1을 고른 젠지의 리헨즈 손시우 선수는 “항상 느끼는 데 경기가 진행될 수록 강한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 예상팀으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LCK가 거둔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사무총장은 “스프링 기간 동안 LCK의 평균 분당 시청자 수는 약 43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보다 46% 가량 성장한 수치다. LCK가 목표로 하고 있는 ‘수 세대가 즐기는 지속가능한 스포츠’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LCK는 내년부터 게임 내 디지털 콘텐츠 수익을 배분하는 것은 물론,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과 6월 말 예정된 T1의 홈그라운드 행사에서 팀들이 수익 확보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LCK 서머 정규 리그는 7월 e스포츠 월드컵에 초대되는 팀들을 위해 7월 첫째 주 휴식기를 갖는다. e스포츠 월드컵에는 2023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T1과 올해 MSI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가 출전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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