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4o’이 적용된 추리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 체험판으로 선공개됐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스모킹 건)’의 데모 버전을 28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스모킹 건은 이용자가 탐정이 되어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추리 게임이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친다.
데모 버전에서는 스탠리 메이슨 회장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독극물이 사용된 도구는 무엇이고, 누가 이익을 얻었는지를 파악하는 추리다. 추리의 정확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며, 점수는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반복 플레이하면서 갱신할 수 있다.
스모킹 건은 대화형 AI 서비스 GPT-4o가 적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 속 용의자는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용의자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할 경우, 게임 내 시나리오 자체가 변화해 더욱 개연성 있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렐루게임즈는 다음달 10일 스팀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을 출품한다.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한 뒤 24일 정식 출시한다. 정식 버전에는 체험판의 시나리오 외 4개의 내용이 추가된다.
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대화영 AI 기술을 통해 실감넘치는 상호작용 플레이를 제공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며 “AI를 게임 제작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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