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FROM VERMEER TO VAN GOGH, DUTCH MASTERS)’이 오는 24일 개막한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전을 오는 11월 24일까지 선보인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렘브란트 반 레인, 빈센트 반 고흐 등 수많은 네덜란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총 12개의 시퀀스로 구성되어 35분간 상영된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야경(The Night Watch)’,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등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방식으로 표현한 거장들의 작품이 광활한 전시장 내부에 펼쳐져 마치 17세기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듯한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전을 함께 선보인다.
몬드리안의 초기 풍경화 작품부터 시각적 간결함을 추구한 후기 작품까지 작가의 독창적인 추상 여정을 총 5개의 시퀀스로 나누어 집중 조명한다. 각 시퀀스마다 경쾌한 음악 선율이 동반되어 거장이 창조한 추상의 세계를 유영하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빛의 시어터 스튜디오 공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내 작가 전시, 장지연의 ‘언캐니 네이처; 루미에르 버전’을 상영하는 등 다양하고 폭넓은 콘텐츠가 진행된다.
전시 기획을 맡은 비르지니 마르탱(Virginie Martin) 아트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베르메르가 보여준 영화적인 시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전시로, 한 편의 연극처럼 기획됐다”며 “관람객들은 네덜란드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작품의 일부가 되어 조명의 변화, 구도의 다양성, 카메라의 움직임 등 창작의 이면을 엿보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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