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KBS에 사과…“정준영 피해자 압박 사실 아냐”

BBC가 버닝썬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KBS 부분 관련 오류를 인정하고 삭제 조치했다.

 

22일 KBS에 따르면 BBC는 이날 새벽 입장문을 보내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 중 “KBS 변호사가 정준영 씨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고 언급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정준영이 2016년 교제 중이던 여성 A씨와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했다가 피소된 사건을 다뤘다. 이 사건으로 그는 고정 출연 중이었던 KBS 예능 ‘1박 2일’에서 4개월 간 하차했다. 이후 그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후 2017년 1월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다큐멘터리에는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접촉했다”는 내레이션 이후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두려웠대요”라는 기자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압박한 것처럼 오해가 생겼고, 일각에서는 KBS가 정준영을 지키기 위해 법무팀을 움직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BBC는 기자 인터뷰 중 등장하는 변호사는 피해자 측 변호사인 것을 확인했고, 인터뷰한 기자가 아닌 BBC의 실수였다고 전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